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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하는 명품 업계, 명품주 주가 와르르

by 칲 조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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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차갑게 가라앉았을 때도 명품 업계는 나 홀로 잘 나갔습니다. 문을 열기 전부터 명품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자주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최근 명품 업계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품 업계가 위기라고?

👜 안 팔리는 명품

몇몇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3분기 전체 그룹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 줄었어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그룹도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토막 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명품주 주가도 와르르

이에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주요 명품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3월 최고치를 찍은 뒤 우르르 떨어지면서 약 24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21조 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거꾸로 가는 명품 시장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2% 감소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명품 시장 성장세가 꺾인 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이 봉쇄됐을 때를 빼면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왜 그런 거야?

🇨🇳 허리띠 졸라맨 중국

부동산 침체 등으로 중국 경기가 가라앉자, 명품 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 사람들이 지갑을 닫았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도 바뀌었는데요. 요즘에는 중국의 젊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자기 계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면서 명품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 너무 오른 명품 가격

그동안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올려도 잘 팔리네?” 하면서 계속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 주요 소비자인 중산층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오르자 너무 비싸하면서 명품을 사지 않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2024-01-02 일자 기사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10201071707205001

👛 대세는 명품맛 제품

고가의 명품 브랜드 대신 가성비가 높은 대안 제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제품과 디자인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찾는 트렌드인데요. 최근에는 다이소가 듀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1222/122741363/1


그러면 이제 명품 유행도 끝난 거야?

전문가들은 당분간 명품 업계가 힘들 거라고 전망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올리면 미국 내 명품 소비가 더욱 쪼그라들 거라는 예측도 있죠. 명품 업계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비상 상황 준비하고

장기적으로 명품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을 대비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인력은 내보내고, 비핵심 사업은 줄이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 갖고 있던 주식을 팔거나 채권을 발행해 현금도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 인기 제품 가격 낮추고

고가 전략을 펴오던 명품 브랜드들도 고개를 숙이고 가격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주가가 70% 넘게 떨어진 버버리는 국내 제품 가격을 20%가량 내렸습니다.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나이트 백미디엄 사이즈 제품의 가격을 기존 459만 원에서 385만 원으로 16% 내렸고, 스몰 사이즈는 425만 원에서 349만 원으로 18% 낮췄습니다.

‘나이트 백’ 미디엄 사이즈

 

👝 저렴한 제품도 준비했어

명품의 문턱을 조금씩 낮추는 중입니다. 제품 크기를 아주 작게 줄이는 대신 가격을 확 낮춘 입문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버버리는 지난해 6개에 불과했던 입문용 제품을 20개까지 늘렸습니다. 구찌도 최근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 27개나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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